요즘 우리는 다이어트 중이다. 신랑은 걸어서 퇴근한지 벌써 한 달 쯤 된 것 같고 식사량도 절반으로 줄였다. 특히 탄수화물인 밥"은 반도 안되게 줄였다.
어제 저녁, 내가 밥을 딱 한 숱갈 남겨놓고 분명 아까 안 매웠던 고추의 남은 부분을 초장에 신나게 찍어먹었다. 근데 혓바닥과 방금 고추가 지나간 그 자리까지 으리으리~한 고통이 오는거다 ㅠㅠ 고통을 가라앉히기 위해 찬물, 오뎅국물, 익은 무 등등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고통만 배가 시킬 뿐 ㅠㅠ 내가 괴로워하자 신랑은 우유를 권했다. 처음엔 나한텐 소용도 없고, 밥 먹다가 중간에 우유 먹으면 밥맛 떨어진다고 반항했지만 결국 굴복했다.
나: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, 역시 남은 밥이 눈에 안 들어와.
신랑: 그냥 버리자~ 한 숱갈 남았는데 뭐~
나: 아까워! 하루에 밥을 얼마나 먹는다고 이걸 버리냐 ㅠㅠ (하면서 남은 밥 한 숱갈을 입에 넣어 우물거리며) 어 근데, 남은 음식 아까워서 먹게 되는거, 이거 완전 아줌마가 하는 행동인데.신랑: (설겆이 하다 말고)
뱉어!!!
얼른 가서 변기통에 뱉고 물 내리고 와!
신랑은 내가 아줌마가 되는게 싫다고 했다. 그러면서 자기는 내가 아저씨가 되면 좋겠냐고 되물었지만 난 곧장 대답할 수 없었다. 친구였던 신랑이 어느날 아저씨 분위기를 풍길 때 남자로 보였다고 말할 수는 없..;;



하하하하하하 종만이 머야;;ㄷㄷㄷ